제19회 부산광역시장배 시민바둑대회참석-국제신문2017년05월22일자
작성자
태광물산
작성일
2017-05-22 16:07
조회
1138
부산시민바둑대회에 태광물산(주) 대표이사 임재경 사장께서 부산시바둑협회 부회장으로 참석하셨습니다.
나들이 떠나기 더없이 좋은 날씨도 부산 시민의 '바둑 사랑'을 막지 못했다.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시장배 시민바둑대회(부산시민바둑대회)에는 대회 참가자와 가족, 관람객 등 바둑을 사랑하는 1000여 명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오전 10시30분부터 본격적인 대국이 시작되자 '명사대국'이 펼쳐졌다. 부산시바둑협회 임재경 부회장과 이창호 9단이 승부를 겨뤘다. 임 부회장은 명사 대국에 앞서 "최고 바둑기사와 대결을 펼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시민바둑대회는 부산 바둑 발전에 기초가 되는 동호인들과 바둑의 이해를 돕고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만드는 축제다"라면서 "부산의 애기가들이 열정을 쏟는 이 대회가 계속되도록 더 많이 신경 쓸 것이며, 아울러 초등학생부터 직장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바둑대회가 더 늘어나 바둑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여 말했다.
지난해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 이후 높아진 바둑에 대한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어린이 선수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대국장은 자녀의 대국을 지켜보는 부모들로 혼잡했다. 대회 도중 "대국장에 들어가지 말고 관중석에서 자녀의 경기를 지켜봐 달라"는 방송이 여러 차례 나오기도 했다.
부산시바둑협회 관계자는 "최근 학교에서 방과후학교 수업을 바둑을 가르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아이들보다 학부모들의 열의가 더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초등 중학년부에서는 안타까운 실격패가 나왔다. 초등학교 3학년 참가자가 상대방이 아직 수를 두지 않았는데, 자기 차례인 줄 착각하고 한 수를 더 둔 것이다. 상대 선수가 이의를 제기하자 진행요원이 모여 판정을 의논했다. 주최 측은 "학교나 학원이라면 충분히 봐줄 수 있는 상황이지만, 대회이기 때문에 규칙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며 "안타깝지만 실격"이라고 판정했다. 경기 내용 면으로 보면 승리 가능성도 있었기에 아쉬운 상황이었다. 참가자는 "내 차례인 줄 알았는데…"하며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씩씩하게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전국아마최강부는 팽팽한 긴장 속에서 치러졌다. 프로 입단을 준비하는 연구생들의 대국이 전국아마최강부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40세를 기준으로 주니어와 시니어로 나눠 치렀던 이 부문은 올해부터 나이 기준을 세분해, 젊은 연구생의 대결을 한 곳으로 모았다. 대부분 입단을 앞둔 프로 못지않은 '미생'들의 대국이어서 숨소리조차 내기 힘든 분위기였다.
올해 신설된 부산아마최강부는 대국 때마다 관전객이 북새통을 이뤘다. 부산시바둑협회는 올해 부산에 있는, 아마추어이지만 프로 못지않은 실력자들을 대회장으로 불러들이고자 부산아마최강부를 신설했다. 특히 30년 전 '전국을 호령한 최강자'로 알려졌던 최철수(본명 최호수) 씨와 황용규 씨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고, 또 20년 전 '신세대 기사'로 이름을 높였던 성갑택 씨와 하형수 씨의 대결이 동시에 열릴 땐 수십 명이 몰렸다.
부산이붕장학회 이일수 감독은 "젊은 기수 층이 대결한 전국아마최강전이 난도는 훨씬 높지만, 아마최강부는 친숙한 과거 최강자들이 대결을 벌여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아마추어 바둑 축전인 만큼 관람객도 많았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허성웅(30) 교육팀장은 휴대전화로 부산아마최강전에 출전한 한 참가자를 촬영하고 있었다. 그는 "바둑에 관심이 많아 2, 3년 전부터 인물 다큐멘터리 제작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래서 수소문하던 바둑인을 오늘 여기서 뵙게 돼 기쁘다"고 사정을 말했다.
유명 프로기사들도 총출동해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이창호 9단을 비롯해 강지성 9단, 김효정 3단 등은 팬들과 만나 바둑을 두거나 사진을 찍어주고, 팬사인회까지 여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김효정 3단은 "부산 시민들의 바둑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느껴져 행사 내내 즐거웠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제19회 부산시장배 시민바둑대회 기사원문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70522.22008195319
관련기사2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70522.22008195030
이창호(왼쪽) 9단이 부산시바둑협회 임재경 부회장과 명사대국을 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나들이 떠나기 더없이 좋은 날씨도 부산 시민의 '바둑 사랑'을 막지 못했다.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시장배 시민바둑대회(부산시민바둑대회)에는 대회 참가자와 가족, 관람객 등 바둑을 사랑하는 1000여 명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오전 10시30분부터 본격적인 대국이 시작되자 '명사대국'이 펼쳐졌다. 부산시바둑협회 임재경 부회장과 이창호 9단이 승부를 겨뤘다. 임 부회장은 명사 대국에 앞서 "최고 바둑기사와 대결을 펼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시민바둑대회는 부산 바둑 발전에 기초가 되는 동호인들과 바둑의 이해를 돕고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만드는 축제다"라면서 "부산의 애기가들이 열정을 쏟는 이 대회가 계속되도록 더 많이 신경 쓸 것이며, 아울러 초등학생부터 직장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바둑대회가 더 늘어나 바둑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여 말했다.
지난해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 이후 높아진 바둑에 대한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어린이 선수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대국장은 자녀의 대국을 지켜보는 부모들로 혼잡했다. 대회 도중 "대국장에 들어가지 말고 관중석에서 자녀의 경기를 지켜봐 달라"는 방송이 여러 차례 나오기도 했다.
부산시바둑협회 관계자는 "최근 학교에서 방과후학교 수업을 바둑을 가르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아이들보다 학부모들의 열의가 더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초등 중학년부에서는 안타까운 실격패가 나왔다. 초등학교 3학년 참가자가 상대방이 아직 수를 두지 않았는데, 자기 차례인 줄 착각하고 한 수를 더 둔 것이다. 상대 선수가 이의를 제기하자 진행요원이 모여 판정을 의논했다. 주최 측은 "학교나 학원이라면 충분히 봐줄 수 있는 상황이지만, 대회이기 때문에 규칙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며 "안타깝지만 실격"이라고 판정했다. 경기 내용 면으로 보면 승리 가능성도 있었기에 아쉬운 상황이었다. 참가자는 "내 차례인 줄 알았는데…"하며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씩씩하게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전국아마최강부는 팽팽한 긴장 속에서 치러졌다. 프로 입단을 준비하는 연구생들의 대국이 전국아마최강부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40세를 기준으로 주니어와 시니어로 나눠 치렀던 이 부문은 올해부터 나이 기준을 세분해, 젊은 연구생의 대결을 한 곳으로 모았다. 대부분 입단을 앞둔 프로 못지않은 '미생'들의 대국이어서 숨소리조차 내기 힘든 분위기였다.
올해 신설된 부산아마최강부는 대국 때마다 관전객이 북새통을 이뤘다. 부산시바둑협회는 올해 부산에 있는, 아마추어이지만 프로 못지않은 실력자들을 대회장으로 불러들이고자 부산아마최강부를 신설했다. 특히 30년 전 '전국을 호령한 최강자'로 알려졌던 최철수(본명 최호수) 씨와 황용규 씨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고, 또 20년 전 '신세대 기사'로 이름을 높였던 성갑택 씨와 하형수 씨의 대결이 동시에 열릴 땐 수십 명이 몰렸다.
부산이붕장학회 이일수 감독은 "젊은 기수 층이 대결한 전국아마최강전이 난도는 훨씬 높지만, 아마최강부는 친숙한 과거 최강자들이 대결을 벌여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아마추어 바둑 축전인 만큼 관람객도 많았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허성웅(30) 교육팀장은 휴대전화로 부산아마최강전에 출전한 한 참가자를 촬영하고 있었다. 그는 "바둑에 관심이 많아 2, 3년 전부터 인물 다큐멘터리 제작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래서 수소문하던 바둑인을 오늘 여기서 뵙게 돼 기쁘다"고 사정을 말했다.
유명 프로기사들도 총출동해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이창호 9단을 비롯해 강지성 9단, 김효정 3단 등은 팬들과 만나 바둑을 두거나 사진을 찍어주고, 팬사인회까지 여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김효정 3단은 "부산 시민들의 바둑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느껴져 행사 내내 즐거웠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제19회 부산시장배 시민바둑대회 기사원문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70522.22008195319
관련기사2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70522.22008195030